02.25-03.05
9am-9pm
후원 달대장간, (주)엔에스클릭트

콘텐츠문화광장 스튜디오2

서울 동대문구 회기로 66, 지하1층

산만인류®

HOMO SANMAN

Brochure 보기

전시 소개

<스튜디오 산만>은 '산만하다'라는 단어를 재해석하여, 이를 집중의 실패나 결핍이 아닌 다양한 주제에 향한 호기심과 탐구 욕구가 만들어내는 역동적인 에너지로 정의한다. 본 전시는 산만함을 부정적으로 규정해온 기존의 시선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는 작금의 시대에 우리가 세계를 어떤 태도로 바라보고 탐구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인류의 정보 접근 방식은 인쇄물과 TV를 거쳐 검색 엔진으로, 그리고 오늘날 대화형 생성 AI에 이르기까지 급격히 진화해왔다. 이러한 변화는 지식 획득의 효율성을 극대화했으나, 동시에 호기심의 궤적을 따라 헤매고 발견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탐색의 즐거움을 약화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문을 제기한다. 극한의 효율성과 즉각적인 해답이 강조되는 미래 사회 속에서, 전시는 다양한 방향으로 관심을 확장하고 다층적인 호기심을 품어온 인류의 태도, 즉 ‘산만 인류’에 주목한다. 산만함은 더 이상 통제되어야 할 결함이 아니라, 세계를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새로운 관계를 발견하게 만드는 인지적 가능성으로 제안된다.
<스튜디오 산만>은 관람객에게 묻는다. 빠른 정답이 약속된 시대에 산만함은 극복해야 할 결함일까, 아니면 세계를 더 넓게 사유하고 즐기게 하는 또 다른 능력일까. 우리는 산만함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호기심을 향유하고 충족시키는 태도가 우리 개인과 사회에 어떤 가능성을 남길 수 있는지 탐구한다.

EXHIBITION NODES

NODE_01

산만 표본

Sanman Artifact

Single-channel video, 10 sec, loop 과거학자들의 대담에 등장했던 오브제들이 홀로그램 박스 형태로 재구성된 ‘디지털 발굴 현장’이다 관객은 미래의 연구자가 되어 ‘산만 인류’의 파편화된 흔적을 탐색한다. 이 탐색은 산만함의 가치를 새롭게 사유하는 계기가 된다.

NODE_02

데이터 터널 파트1

Data Tunnel Part 1

Single-channel camera-based interactive installation, single-play, real-time 디스플레이를 가득 채운 방대한 데이터는 무의미한 파편이 아닌, 호기심을 따라 축적된 지식의 층위를 형성한다. 얼굴 인식 인터랙션을 통해 관객의 존재는 데이터 흐름 속으로 개입하며 화면의 구조를 실시간으로 변화시킨다. 이 시각적 전이는 호기심을 갖고 정보의 심연을 유영하는 ‘산만 인류’의 역동적인 사유 방식을 드러낸다.

NODE_03

산만력 테스트

Sanman Diagnostic

Interactive installation, single-play, real-time 미로를 따라 이동하는 동안 마주하는 질문에 ‘답한다’와 ‘답하지 않는다’ 중 하나를 선택한다. 이 선택의 축적은 각자의 고유한 ‘산만력’을 산출하는 지표가 된다. 산만함을 측정하고 규격화하려는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호기심과 사고 방식을 되돌아보게 된다. 이를 통해 스튜디오 산만이 지향하는 산만함의 가치를 새롭게 사유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NODE_04

과거학자들의 토론

Archaeologists of the Before

Three-channel video, 8 min 3 sec. 미래의 시점에서 과거를 연구하는 ‘과거학자’들이 ‘산만 인류’에 대해 대담을 나눈다. 세 명의 과거학자는 산만함에 대한 각기 다른 정의와 사례를 교차시키며, 하나의 결론으로 수렴되지 않는 토론 구조를 형성한다. 이러한 비수렴적 구조는 ‘산만함’을 결핍이나 오류가 아닌, 확장된 탐구 태도로 새롭게 재위치시킨다.

NODE_05

데이터 터널 파트2

Data Tunnel Part 2

보다 깊은 심연의 데이터 흐름. 단편화된 기억과 감각이 교차하는 공간을 탐험한다.

NODE_06

디지털 유물 모빌

Digital Specimen Mobile

Mobile ‘산만 인류’를 향한 미래의 발굴은 흙더미 속 물질이 아닌, 데이터 형태의 흔적을 대상으로 한다. 한때 인류의 호기심을 매개하던 디지털 기기들은 이제 유물로 재맥락화되어 공중에 부유하는 모빌의 형태로 배열된다.

NODE_07

새모

Saemo

Arduino-controlled installation 새모는 명확한 목적지 없이 이동을 반복하는 무작위적 장치이다. 예측 불가능한 궤적을 그리는 이 움직임은 다양한 관심사를 유영하는 ‘산만 인류’의 인지 방식을 반영한다. 효율의 논리를 벗어나 호기심을 따라 움직이는 새모의 형상은, 목적 없는 탐닉이 지닌 본질적 즐거움을 환기한다.

SYSTEM CORE
STUDIO
SANMAN